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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m29371
  • 2021년 7월 11일
  • 1분 분량

[성명] KT WIZ의 노동권 침해를 규탄한다

갑질논란이 한창이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면서 우리사회의 '갑질'이 다시 화두에 오르고 있다. 거기에 백화점 알바생들을 무릎 꿇리는 사건까지 벌어져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갑질이 스포츠의 영역에도 벌어지고 있다. 바로 프로야구 10구단의 주인공인 KT WIZ갑질사건이다. 기사에 따르면 KT WIZ는 계약이 끝나지 않은 6명의 육성 선수(전 신고선수)들을 아무런 사유 없이 무단 방출하고 계약금마저 지급하지 않았다. 경위는 다음과 같다. 20139월부터 11월 경 KT WIZ에 입단한 6명의 육성선수는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고되었다. KT WIZ입단 시기로 선수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그보다 늦은 201421일부터 동년 1130일까지로 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KT WIZ는 육성 선수들에게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지도, 설명하지도 않았고 계약서조차도 제공하지 않았다.

해고된 선수들이 KT WIZ에게 법적 대리인을 통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KT WIZ는 정당한 법적 문제제기에 성실한 해명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억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KT WIZ는 해고 사유를 선수들의 실력 부족을 사유로 들었지만, KBO 야구규약과 선수계약서에는 실력 부족이 계약 해지 사유임을 나타낸 근거가 없다. 또한 문제를 제기한 육성 선수들에게 계속 언론을 접촉할 경우 해결이 어렵다.”고 협박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1년 단위로 계약을 하더라도 구단이 임의로 방출하는 경우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규정을 분명히 어기고 있다.

체육시민연대와 스포츠문화연구소는 이 사건이 한국야구위원회 규정에 따른 선수 권익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육성선수에 대한 명백한 노동권 침해이자, 선수 인격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정하며 KT WIZ의 조속한 사과와 계약금 지급을 요구한다.

체육시민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2015122(직인생략)

 
 
 
  • hm29371
  • 2021년 7월 11일
  • 2분 분량

[성명] 성남FC는 박종환 감독을 경질하라

또 다시 폭력 사건이다. 지난 2014417일, 국내 프로축구리그 성남FC의 온라인 자유게시판에는 박종환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4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성균관대학교의 연습경기 도중 박종환 감독이 두 명의 선수에게 안면을 가격하는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었다. 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며 논란이 커지자 성남FC는 진상조사에 나섰다.

사건 초기 박종환 감독은 폭력은 없었다며 부인했지만 곧 "훈계의 일환으로 꿀밤을 줬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기사에 흘러나온 일련의 사실들은 박종환 감독의 발언과 상이하다. 한 언론 기사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축구인은 박종환 감독의 손찌검은 꿀밤 수준이 아니었다. 폭행이었다. 당시 성남 선수들, 성균관대학교 선수들, 학부모들, 팬들, 에이전트 등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 맞는 선수의 기분은 어떻겠는가. 모욕적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훈계의 일환이었다는 박종환 감독의 발언은 일부 구세대 지도자의 의식을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강압적인 훈련방식만이 효과적이라고 믿는 낡은 사고방식은 폭력을 부르기 쉽다. 이는 폭력에 관대했던 근대적 사고방식이 반영된 결과이며, 승리만을 강조하며 선수 인권은 돌보지 않았던 국내 엘리트스포츠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제 더 이상 강압적인 훈련 방식은 통하지도 않으며, 시대의 요구에 맞지도 않는다. 피해 선수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사건 초기 사실을 부인하며 거짓말을 했다는 점과, 박종환 감독의 폭력적 지도성향에 대한 오래된 지적이 있었음을 볼 때 향후 그의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성남FC'시민구단'이라는 점은 박종환 감독의 퇴진이 단호하고 신속하게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또한 성남FC의 신문선 대표이사 역시 스포츠의 구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인사이다. 이미 소치올림픽을 통해 스포츠계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번 폭력 사건을 유야무야 넘긴다면 성남FC는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한 몫을 했던 박종환 감독의 공(功)은 분명해 보이지만, 그것으로 과(過)를 가리려 한다면 더 큰 시민의 저항을 맞이할 것이다. 폭력의 고리를 끊는 것은 망설일 일이 아니다.

2014422

체육시민연대(직인생략)

 
 
 

스포츠가 무엇인가? 스포츠 인권은 무엇이고 스포츠 정의는 또 무엇인가?

스포츠는 정의를 지향한다. 스포츠는 페어플레이와 공정성을 생명으로 인간됨의 근본을 가르친다. 스포츠는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학습이자 교육이고 몸과 마음의 수양이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는 대학 진학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고 부와 명예를 쫓는 프로상품으로 몰락했다. 스타선수와 승자를 걸러내며 외형만을 키워 온 한국 스포츠는 파벌과 무능, 권력쫓기와 밀실담합의 내부 모순으로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 또한 체육을 권력으로 키워온 밀실행정은 한국 체육계를 부정과 비리가 만연한 부패의 온상으로 키워왔다.

승부조작, 입시비리, 성폭력, 폭행치사, 부정부패등 온갖 추문과 충격 속에서도 진실한 자기 반성을 외면했던 한국체육계는 이제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외부 개혁에 스스로의 운명을 맡겨야되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고백해야 한다.

지난 해 이래 체육계의 화두였던 개혁은 위기이자 기회였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의 본산인 대한체육회는 의견 수렴, 개혁방향과 방안제시 등은 고사하고 복지부동의 자세로 상급기관의 처분만을 기다리는 무능의 극치만을 보여줬을 뿐이다.


지난 1월 문체부 특별감사를 통해 체육계 부정부패의 백태가 드러났음에도 대한체육회는 대국민 사과 성명조차 없는 후안무치의 자세였다. 이용대선수 자격정지, 안현수선수 귀화, 김연아선수 판정 논란등에서 드러난 외교적 대응과 행정의 미숙함은 또 다시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는 무능과 부패에 빠진 대한체육회와 산하단체에 더 이상의 빛과 희망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우리는 문체부 특별감사에서 부정부패의 백태가 드러났음에도 국민에게 사죄할 줄 몰랐던 대한체육회에 요구한다.

1.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체육계 부정부패 ․ 파벌주의 ․ 무능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2. 대한체육회는 체육계 부정부패 ․ 파벌주의 ․ 무능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해 체육계 부조리의 근본원인을 체육단체 사유화로 규정한 뒤 체육단체장 연임을 1회로 제한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문체부는 체육계 부조리가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말을 바꾸며 스포츠3.0위원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 설치를 개혁안으로 제시했다.

우리는 체육계 부조리의 원인으로 시스템 문제를 부각시킨 것은 체육개혁의 후퇴라고 경고한다. 위원회 설치는 옥상옥일뿐 개혁의 방안이 될 수 없다. 파벌과 밀실행정의 뿌리인 체육단체 사유화 해체를 위해선 단체장 연임 1회 제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혁의 후퇴인 단체장 연임 제한 예외조항을 철회하라.

또한 우리는 스포츠3.0위원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구태 인사가 포함돼있음을 지적한다. 3.0위원회와 공정위원회가 현재로서 체육개혁의 방향과 과제, 방안을 제시하는 유일한 통로임을 감안해 우리는 위원회 활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향후 체육개혁이 후퇴하지 않도록 위원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체육단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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