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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육시민연대입니다. 평소 ‘만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세상 구현’이라는 슬로건으로 ‘온 국민을 위한 스포츠정책’이 세워지고 ‘올바른 스포츠 문화’가 안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금번 여름에 저희 체육시민연대는 중요한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서해 NLL 분쟁 등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는 평화가 아닌 단지 휴전 이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시간이 60년을 넘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은 인간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위태롭게 하며, 특히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더 참혹한 삶을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전평화를 위해 뛰기로 했습니다.


체르노빌의 악몽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일본 원전 폭발로 핵은 인류와 환경에 더 이상 이롭지 않으며, 치유될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유인하고 있음을 지켜보았습니다. 한반도에 늘 드리우고 있는 핵의 위협은 이 땅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핵평화를 위해 뛰기로 했습니다.


우리 체육시민연대는 반전반핵평화를 위해 ‘500km 국토종단 마라톤’을 시작합니다.

8월 11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에서 출발하여 5km 마다 이어서 달리게 되며, 8월 15일 광복절 정오 임진각에 도착합니다.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 다섯 분이 오시고 우리나라 각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과 일반 시민들이 각 구간을 나눠서 뛰게 됩니다. 무더위에 힘든 여정이지만 의미를 생각하며 뚜벅뚜벅 뛸까 합니다. 올해 처음 시작인지라 소박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쟁적인 대회가 아니라 이어달려 500km를 종주하는 감동적인 대회가 될 것입니다. 10년쯤 후에는 뉴욕과 파리에서, 런던과 로마에서도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 취재협조를 요청합니다. 이 행사는 보수와 진보의 가치를 넘어 우리 민족과 전 인류의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반전반핵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5일 동안 97구간의 코스를 쉬지 않고 뛰게 될 것입니다. 8월15일 정오 임진각에 도착하여 더 달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분단이 종식되고 영구적인 평화가 도래하길 기원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귀하와 귀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1. 7. 20 체육시민연대

 
 
 

김상범 중앙대 체육과학대학 교수 문화방송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공포의 집합’이란 제목으로 방영된 영상은 시청자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용인대 경호학과 06학번 선배가 그 후배를, 그리고 그 후배가 또 후배를 각목이 부러지도록 구타하고, 손과 발로 뺨과 몸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었다. 무엇 때문에 선배가 후배들에게 그토록 가혹하고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게 만드는 것일까? 전통이란 미명 아래 구타와 가혹행위를 통해 후배 길들이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악습은 반인권적이며 생명파괴적인, 공동체 전체의 문제이다. 폐쇄된 집단일수록 폭력의 정도가 더 심각하고, 특히 감독자나 관리자로부터 묵인되거나 용인된 폭력은 더 은밀하게 학습되고 더욱 나쁜 형태로 재생산된다. 최근 몇년 동안 해마다 대학 내 폭력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지식의 전당인 대학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인격체들이 자유로운 소통과 서로에 대한 신뢰·존중을 바탕으로 창조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함에도 이렇게 억압적인 공간에서 그들의 미래가 거세당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숨이 막히고 가슴이 아려온다. 대학 내 폭력은 그 상황에 있었던 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환경을 만들고 그런 폭력행위를 용인하고 자라나도록 허용한 우리 기성세대의 문제는 아닐까? 2008년 이 대학에서 입학식도 하지 못한 채 숨진 강장호군 사건이 있은 뒤, 당시 이 대학 총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절 방안과 조처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 대학에서 같은 사건들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당사자들이 아픈 부분을 도려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제가 다시 외부로 노출되면 처벌이나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일이 되풀이된다. 분명한 것은 폭력행위에 대한 임기응변적인 처방이나 대책은 이후 또다른 폭력사고를 앉아서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점이다. 체육계나 체육 관련 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력은 우발적이거나 감정적인 데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당연시하고 정당화하는 체육계 내부의 인식에 기인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해당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수들의 강력한 의지로 폭력적 관행을 끊은 대학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또 학생회의 노력으로 대면식이며 후배 길들이기를 진정한 의미의 환영식으로 변화시켜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나누는 곳도 많다. 어느 대학은 행사 뒷정리를 군대에 다녀온 예비역 선배들이 하면서 후배들이 그 모범을 따라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선배들이 후배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대학일수록 신입생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나 대학 행정당국 등은 이 문제를 직시하고 관리감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상담센터나 학생고충처리센터 등에 인력과 재정을 배치하고, 실태를 조사하고 관리해야 한다. 의식과 잘못된 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 문제가 생길 때만 호들갑 떨며 그때만 넘어가려는 생각은 회의감만 키운다. 다시는 이러한 사건으로 대학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행복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체육인들을 좌절하게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때이다. 폭력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는 반인권적 범죄행위이다. 지난해 대한체육회장이 폭력 근절을 약속하며 “맞아가며 따낸 금메달은 가치가 없다”고 한 말이 결실을 맺어, 체육과 스포츠를 즐기고 향유하는 국민 모두의 가슴에 아름다운 금메달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용인대 사건에 대한 체육시민연대 논평」 대학 내 폭력적 관행, 사슬을 끊어라 며칠 전 충격적인 장면이 MBC 2580에 보도 되었다. ‘공포의 집합’이란 제목으로 방영된 이 영상은 용인대 경호학과 06학번 선배가 그 후배를, 그리고 그 후배가 또 후배를 각목이 부러지도록 구타하고, 손과 발로 뺨과 몸, 이곳저곳을 가리지 않고 폭행했다. 거기에는 인격도 인권도 없었다. 구타와 가혹행위, 후배 길들이기를 전통이라고 착각하고 대물림하고 있다. 악습이고 비도덕적이며 반인권의 문제이다. 일부에서 이어오지만 암세포와 같아 정화장치 등의 면역력이 없으면 급속히 퍼져 파괴력 크다. 폐쇄된 집단들은 그 특성이 매우 강하며, 특히, 권력자나 관리자로부터 용인된 폭력은 학습되어 계속 재생산된다. 때로는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자들의 논리처럼 그 집단의 희한한 이데올로기가 되어버린다. 최근 몇 년 동안 매년 언론에 보도되었고,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쉽게 근절되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2008년 이 대학에서 입학식도 치루지 못한 채 사망한 강장호군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그 당시 학교를 방문하고 총장을 면담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절방안을 요청했고 총장은 약속했다. 씁쓸한 것은 잠금장치도 되어 있지 않는 신고함 같은 물건만 깡통소리를 내며 벽에 붙어있는 영상이었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당사자들이 아픈 부분을 도려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이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다. 외부로 노출되면 처벌이나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끊임없이 지속되면 언젠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우연한 사고였다거나 우리 학교만 재수 없이 걸렸다는 등의 변명은 우둔하다. 가해자들은 처벌받아야 한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 하지만 진짜 가해자들은 따로 있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비교육적, 반인간적 폭력을 묵인하고 방조한 총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 해당학과 교수들도 책임져야 한다. 교수들의 강력한 의지만 있었던들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자행된 이러한 관행을 효율적 관리를 위해 눈감아준 그들이 책임져야 한다. 뒤늦게 대자보를 통해 그런 학생들이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하는 작태는 가증스럽다. 삼년 전에도, 작년에도 수없이 자행되어 온 일들을 언론에서 고발하지 않았던들 꼼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누군가 죽어나갈 때까지 계속되었을 것이다. 이 사건으로 대학의 명예는 물론이고 동문, 학부모, 학생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체육인들까지 좌절하게 만든다. 이번에는 꼭 해결해야 한다. 사후약방문으로, 또 그럴듯한 꾸밈으로 넘어가선 절대 안된다. 해당 대학 구성원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교수들의 강력한 의지로 폭력적 관행을 끊은 곳도 많다. 또 학생회의 노력으로 대면식이며 후배 길들이기를, 진정한 의미의 환영식으로 변화시켜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나누는 곳도 많다. 어느 대학은 행사 뒷정리를 군대 다녀 온 예비역 선배들이 하면서 후배들이 그 모범을 따라 하는 곳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나 대학 행정 당국 등은 이 문제를 직시하고 관리 감독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상담센터나 학생고충처리센터 등에 인력과 재정을 배치하고, 조사하고 관리해야 한다. 의식과 잘못된 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 문제 생길 때만 호들갑 떨며, 그때만 넘어 가려는 생각은 회의감만 키운다. 이제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다짐을 해야 할 때이다. 폭력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없는 반인권적 범죄행위로, 효과적이고 창조적인 지도 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사용하는 도구이다. 올림픽 메달 한 두 개 더 땄다고 스포츠선진국은 아니다. 문화가 앞서야 선진국이다.

2011. 4. 30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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