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 동대문운동장 철거, 이제 원점에서 다시 생각할 때입니다 서울시에서 아마야구 구장 신설지로 제시한 구의정수장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구의정수장 지역에 야구장을 건립해 아마야구 개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이 눈가림식 약속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고 구의정수장에 야구장이 건설되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부터 아마야구가 가능한 곳이 없어지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국제대회가 가능한 규모로 건설하겠다던 고척동 야구장 또한 해당 자치구의 시의원, 지역 주민,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심각해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서울시에서 거창하게 내놓았던 7개 대체구장 건립 약속 중 단 한곳도 제대로 이행되는 곳이 없는 상황입니다. ■ 실현 불가능한 허황된 약속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됩니다. 지난 3월 동대문야구장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서울시로부터 7개 대체구장 건립 약속이라는 실리를 앞세우며 한국야구와 근대체육의 역사이자 미래인 동대문운동장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실현가능하지도 않은 약속을 제시해 야구인들의 진정성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당장의 철거합의를 얻어내기 위한 허황된 약속이었던 것입니다. 야구인들은 더 이상 서울시의 사탕발림하는 행정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 동대문운동장을 리모델링해 공원과 운동장 지키기를 동시에 이룰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동대문운동장의 노후, 과밀한 상가와 쇼핑관광객 속의 오픈스페이스의 부족, 주차 및 교통 혼잡 문제를 들어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공원화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여러 문제는 동대문야구장을 무조건 부수고 밀어내야만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야구선수협회, 체육시민연대,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등 체육 단체들은 서울시의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의 취지를 이해해 무조건적인 철거 반대가 아닌 ‘동대문운동장 리모델링을 통한 소통형 공원화’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동대문운동장과 공원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은 해외 ‘Ballpark’ 등에서 충분히 사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동대문운동장을 개방된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경기가 있을 때는 경기장으로 이용하고, 평상시에는 공원처럼 사용하는 운동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정수장은 문화재고 야구장은 철거해야 할 흉물입니까? 전문가들은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구의정수장에 비해 부족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울시의 정책은 개발 중심에 있으면 철거당해야 하고 벗어나 있으면 문화재로 등록되어 보호받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야구와 근대체육 역사의 증거인 동대문운동장이 단지 서울시의 개발정책에 따라 당장 철거해야할 흉물로 격하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야구인과 체육인들은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동대문운동장이 유지되고 보존되어야하는 당위성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제 비대위와 야구계, 아울러 모든 체육계가 함께 나서 동대문운동장 철거합의에 대한 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실현불가능한 서울시의 약속을 기대하고 있기 보다 동대문운동장을 지키고 새로운 활용방안을 고민하면서 야구인, 체육인들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다시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한국야구와 근대체육의 역사인 동대문운동장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과 지켜지지 않을 허황된 약속을 기대하며 손놓고 철거를 바라보는 것, 무엇이 더 한국야구와 체육의 미래를 위한 일인지 체육인들과 비대위는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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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29371
- 2021년 7월 11일
- 2분 분량
역사 문화 ․ 환경, 파괴하는 서울시 재개발정책 규탄 한다
서울시청 본관, 동대문운동장, 구의 ․ 신월정수장 파괴, 당장 중단하라
서울시는 지난 6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발표하였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시는 6000억원을 들여 서울 도심을 청계천과 연계해 남북방향으로 4대 축으로 구분, 각각 역사·관광·녹지·복합 문화 축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서울시는 역사·문화자원과 자연환경의 획기적인 복원·정비를 통해 서울이 “명품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서울을 “명품도시”로 만드는 정책이 아니다. 규모와 시각적 효과만을 노리는 또 하나의 신개발주의 이벤트이자 파괴만을 불러오는 재개발 정책일 뿐이다. 또한 서울시의 이러한 재개발 정책으로 인해 서울의 근현대역사유적은 오히려 파괴될 것이 자명하다. 즉 서울시는 과거 일방적인 개발 위주의 정책에서 나타났던 역사 생태 문화의 문제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사회적 합의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정책 및 사업은 서울시민의 삶과 유리된 공간 개발을 통한 거점 상품화 계획이며 이와 관련 된 사업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첫째, 서울시청본관의 문제이다. 이 사안은 바로 뒤에 신청사를 건축하는 일에 있어 문화재위원회의 세 차례에 걸쳐 부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서울의 역사문화경관을 보존하는 차원의 덕수궁주변 역사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며, 근대문화유산인 서울시청 본관을 잘 남겨놓고 활용한다는 조건을 내세워 신청사 건축이 조건부로 허가되었다.
그러나 조건부로 신청사 건축이 허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아직도 신청사의 구체적인 설계안을 문화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문화재 발굴조사를 하지도 않고 이미 지하 건축물이 있었다는 핑계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2003년 피맛골에 민간 기업이 발굴조사를 한 후 건물을 신축한 것에 비하면 서울 도심지 재건축에서 문화재 발굴 조사의 모범을 보여야 할 서울시의 이러한 처사는 비난받아야 한다. 신청사 건축과 관련하여 서울시는 급기야 2007년 7월 13일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 현상변경 신청을 하였고, 서울시청 본관의 전면(파사드)과 중앙돔 만을 남겨놓고 전면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결국 서울시청을 제2의 서울시립미술관 형태로 만들겠다는 야욕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둘째, 동대문 운동장의 문제이다. 서울시민의 애환과 근대체육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대문운동장을 서울시민을 비롯한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하고 있다.
또한 풍물시장 이전 부지로 발표된 숭인여중 주변의 도로시설이나 제반 환경 여건들이 매우 열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을 강요하는 것은 이후 풍물시장을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이전하며 고사시키겠다는 서울시의 간악한 흉계가 내포되어있다.
셋째, 구의정수장과 신월정수장의 문제이다. 먼저 구의정수장의 경우 현존하는 정수장 시설로 유일하게 잘 보존되어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도 전면철거에서 입장을 선회하여 근대문화재의 가치를 인정하며 부분보존을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문화재는 어느 일부 부분만을 떼어다 보존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 구의정수장 시설은 정수장의 집수부터 약품처리과정 및 배수까지 전 과정이 근대 환경산업시설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 시설을 물 처리를 보여주는 생태환경 자연사박물관을 만들어 교육과 체험을 겸한 생태공간으로 서울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신월정수장의 경우도 이미 서울에서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이 발견되는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그리고 신월정수장에 야구장 설립과 관련하여 주차 공간도 10대만을 확보하여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비난받고 있으며 진행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협의가 없었던 것도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도심재개발이나 균형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서울의 역사문화. 환경을 파괴하는 반문화적 반환경적 행태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도시의 생태와 역사를 보존 하기는 커녕 오히려 파괴만을 일삼는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서울시의 4대축 개발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이러한 합의 과정에서 서울시민은 배제한 채, 오로지 개발업자와 특정단체와 밀실야합에 의해 무리한 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비난을 면할 길이 없다. 따라서 서울시는 역사와 문화, 환경을 파괴하며 진행하는 일련의 모든 개발 사업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서울의 역사, 문화, 환경의 가치의 진정성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모색해야한다. 이것만이 문화도시 서울을 지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007. 9. 4.
강서양천환경연합, 대한상하수도학회, 문화연대, 문화유산연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 서울환경연합, 전국노점상총연합, 전국빈민연합, 체육시민연대, 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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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29371
- 2021년 7월 11일
- 2분 분량
[기자회견] 역사 문화·환경, 파괴하는 서울시 재개발정책 규탄 한다
- 서울시청 본관, 동대문운동장, 구의·신월정수장 파괴, 당장 중단하라 -
1.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재개발이나 균형발전이라는 그럴듯한 명목으로 도시의 생태와 역사 보존이라는 대의를 져버리고 서울의 역사, 문화, 환경을 파괴하는 신개발주의에 깊이 빠져있다.
2. 서울시청사의 새 청사를 신축문제는 지난 3월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에서 덕수궁 주변 역사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근대문화유산인 서울시청 본관을 잘 남겨놓고 활용한다는 조건으로 허가되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구체적인 설계안은 문화재위원회에 보고하지 않고 서울시청 본관의 전면(파사드)과 중앙 돔 만을 남겨놓고 전면 철거하겠다는 계획만 문화재청에 통보한 채 은밀히 새 청사 부지의 터파기를 하는 등 신축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3. 동대문운동장은 단순히 스포츠 시설이라는 차원을 넘어 역사와 문화, 나아가 야구와 축구 등 수많은 체육인 뿐 아니라 그들을 보면서 환호하고 열광했던 팬들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하고 세계 10위권의 체육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도 동대문운동장에서 개최된 전국체육대회가 그 출발점이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제대로 된 스포츠 박물관 하나 없는 형편에 우리나라 100년 근대체육의 성지이자 최초의 체육시설인 동대문운동장을 리모델링해서 경기장과 박물관, 그리고 사적공원으로 활용하자는 ‘동대문운동장철거반대와보존을위한공동대책위’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4. 지난 8월 20일에는 시청 앞에서 ‘동대문운동장 철거반대와 보존을 위한 100인 선언’이 있었다. 천영세 국회의원을 비롯,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송진우·이종범 선수, 장재근·박철순 전 선수, 신문선·이용수 축구 해설위원 등 유명 인사들이 100인 선언에 참여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100인 선언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통화를 시도해 이들을 회유하여 동대문운동장철거반대 운동을 분열 시키려 한 사실이 체육시민연대에 의해 드러났다. 동대문운동장 철거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 수렴과정이 전무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를 반대하는 인사들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은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5. 구의정수장은 현존하는 정수장 중 유일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시설이다. 이에 서울시는 근대문화재의 가치를 인정하며 부분보존을 하겠다고 하지만 구의정수장은 집수부터 약품처리과정 및 배수까지 전 과정이 근대 환경산업 시설로서 가치가 있다. 따라서 구의정수장을 물 처리 과정을 보여주는 생태환경 자연사박물관으로 만들어 교육과 체험을 겸한 생태공간으로 서울시민에게 모두 돌려주어야 할 것이다.
신월정수장 역시 서울에서 보기 힘든 천연기념물이 발견되는 등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에 손색이 없다. 따라서 서울시는 지역주민과의 합의도 없는 상황에서 달랑 10대의 주차 공간만 확보된 대체구장을 마련한다는 현실성 없는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
6. 도시의 생태와 역사 보존의 의지 없이 개발업자 및 특정단체와의 밀실야합에 의한 ‘서울도심재창조’ 정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에 우리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행하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환경을 파괴하는 도시재개발 정책을 반대하며 아래와 같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한다.
------------------------------------------- 아 래 -------------------------------------------
(1) 제 목 : [기자회견] 역사문화·환경 파괴하는 서울시 재개발정책 규탄한다.
(2) 일시 및 장소 : 2007년 9월 4일(화) 오전 11시 / 서울시청 앞 광장
(3) 기자회견순서 :
□ 사회 : 황 평 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1. 참석자 소개
2. 기자회견 배경 설명
3. 분야(사안)별 발언
서울시청사의 파괴 - 강 찬 석(문화유산연대 대표)
홍 성 태(상지대 교수/참여연대)
동대문운동장 파괴 - 장 재 근(전 육상 국가대표선수)
나 진 균(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풍 물 시 장 이전 - 김 흥 현 (전국빈민연합 의장)
구의·신월정수장 파괴 - (추후 결정)
4. 성 명 서 발표 - 정 종 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5. 향후계획 및 질의응답
(4) 참가단체: 강서양천환경연합, 대한상하수도학회, 문화연대, 문화유산연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 서울환경연합, 전국노점상총연합, 전국빈민연합, 체육시민연대, 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물환경학회,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환경운동연합
문의:이병수 사무차장(018-24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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