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폭력 문화 근절을 위한 관리 감독 요청의 건
수 신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님
1. ‘미래를 위한 교육’에 애쓰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 저희 단체는 한국 최초의 체육분야 NGO로서 정부와 체육단체의 체육정책 감시와 비판, 나아가 온 국민을 위한 체육정책 대안을 제시하여 ‘만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세상’ 구현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입니다.
3. 다름이 아니라 지난 2011년 4월 24일(일) 밤 11시경 ‘시사매거진 2580-공포의 집합’이 방영되었습니다. 경기도 모 대학의 체육학과 폭력, 구타, 단체기합과 전라남도의 모 대학교 인문대학 학생의 후배 길들이기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되었으며, 이 방송을 본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4. 진리의 상아탑이자 우리 사회의 지식생산과 교육의 장이라고 하는 대학에서 2011년 현재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모습에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본 단체는 대학 내 ‘폭력 및 가혹행위 등과 같은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전통을 가장한 인습이 뿌리 깊어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교육과학기술부에 공문을 보내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자체적으로는 전국 관련 학과 교수님들과 학과장님들께 이러한 문제에 적극 대처해 주실 것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 이러한 일로 모 대학의 학생이 사망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5. 따라서 이러한 문제가 자칫 대학문화 전체를 위협할 수 있음을 인식하여 대학교육정책의 주무부처로서 이에 대한 관리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본 단체는 대학 내에서 오랜 기간 묵인·방조 되어온 후배 길들이기 문화가 특히 신학기에 자주 발생하는 사태임을 지적하는바,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를 환기시키는 의미로 대학 내에서의 어떠한 형태의 ‘폭력 및 인권침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대학 당국에 예방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주시기 바랍니다.
6. 감사합니다.
2011. 4. 25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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