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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강장호 군 사망사건에 대한 공개사과와 책임자 처벌 및 대책 마련 공개요구서

김정행 용인대학교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저희 체육시민연대는 ‘만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세상’ 구현을 목표로 이 땅의 왜곡된 체육문화 개선을 위해 체육지도자, 교수, 교사, 언론인, 주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는 체육계 시민운동단체입니다.

총장님께서는 지난 2월 14일, 귀 학교 신입생인 동양무예학과 강장호 군이 교내 체육관 ‘용무도장’에서 훈련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3월 4일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강 군이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 아직 의혹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경찰 조사 및 언론보도에 의하면 강 군이 훈련기간 중에 선배들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사실과 강 군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던 순간에 담당교수가 부재중이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특히 강 군이 사망한 날 방영되었던 문화방송 ‘피디수첩’에서, 인터뷰에 응한 동양무예학과 김 모 교수는 강 군의 사망원인을 개인 과실이라 주장했고, 또 다른 교수는 1년 전 유사한 사고로 한 학생이 병원치료를 받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신입생에게서는 훈련 중 ‘조르기’ 기술을 이용해 5~6차례 기절을 시켰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정확한 사건 경위와 강 군 사망원인의 책임소재는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이미 위에서 언급된 강 군을 구타한 선배, 사건 발생 당시 부재중이었던 담당 지도교수, 1년 전 유사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추가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무도대학장 또는 동양무예학과장 등은 강 군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된 데 따른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귀 학교는 고인이 된 강 군과 가족들에게 사과는커녕 사고의 원인을 강 군의 과실로만 몰아가고 있을 뿐,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그 어떤 노력도, 과실이 분명히 드러난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 및 피해자 가족에 대한 그 어떤 보상 마련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음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체육시민연대는 김정행 용인대학교 총장님께 다음과 같이 공개 요구합니다.

하나, 한때는 제자였던 강장호 군의 안타까운 죽음에 스승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시어 강 군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강 군 가족들께 진심어린 사과와 위로로 슬픔을 달래주시길 바라며 합당한 보상 또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요구합니다.

하나, 강장호 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용인대학교 당국의 태도에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지식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시어 이번 사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께 공개 사과하는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요구합니다.

하나, 강장호 군이 훈련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에 이르기까지 밝혀지지 않은 의혹이 너무나 많습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더불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제 책임자 및 강 군 구타에 가담한 인원들을 엄중히 처벌해 공개하고, 국내 최고의 무도 대학임을 자부하는 귀 학교의 자존감을 지켜주시길 요구합니다.

하나, 해마다 터지는 체육대학의 폭력 문제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발본색원하고 추후에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지대책을 수립해 공개하여 주시길 요구합니다.

이상의 요구가 3일 기한 내에 책임감 있는 조치와 대책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이 땅의 건강하고 건전한 체육문화를 갈망하는 체육인으로서 우리 체육시민연대는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라도 반드시 우리의 의지를 관철시킬 것임을 명백히 밝혀 드립니다. 그리고 강장호 군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두 번 다시는 학교 폭력으로 인한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는 바입니다.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강신욱 주원홍

[직 인]집행위원장 김상범

사무총장 허정훈

고문변호사 김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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