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집단이기주의를 버리고
통합에 적극 참여하라.
최근 대한체육회의 통합체육회 출범 불참 논란은 쳬육계 변화를 향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저버린 행태로 충격과 공분을 불러왔다. 다행히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진정국면에 들어섰으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파행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법까지 개정해서 명시했으니 꼭 지켜야 한다.
정부는 통합체육회에 대한 통제 야욕을 버리고
설득과 조율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문체부는 ‘정부개입금지 원칙’의 IOC 정신을 상기하고 설득과 조율의 정부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최근 의결되지 않은 상임감사제를 의결했다고 거짓말하거나 정부의 입맛대로 운영 통제하기 위한 옥상옥의 낙하산특공대 파견과 같은 꼼수는 버려야 한다. 기존 감사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면 충분하고, 제 식구 감싸기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과거가 우려스럽다면 ‘시민감사제’를 도입하면 될 일이다. 체육단체 통합의 공정성과 진정성은 정부가 과도한 개입을 하는 순간 파괴된다. 이미 언론통제, 낙하산 인사, 심지어 예산을 빌미로 겁박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다. 만약 털끝만큼이라도 ‘통제 대상의 체육회’를 만들겠다는 야욕이 있다면 지금 당장 버려야 한다.
통합체육회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온전한 통합이 되어야 한다. 이름만 하나로 만드는 형식적 통합을 넘어 유기적, 실질적, 미래지향적 통합을 지향한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삼위일체가 되어 그동안 고질적인 병폐로 신음해온 한국체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이다. 체육계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정성스레 수렴하면서 기득권과 자존심을 버리고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위한 ‘통 큰 통합’이 되어야 한다.
2016. 2. 14
만인이 함께하는 스포츠세상을 바라는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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