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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반전반핵평화 500km 국토종단마라톤 출정선언문

제1회 반전반핵평화를 위한 500km 국토종단마라톤 출정선언문


최근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등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온 것이 아니라 단지 휴전상태임을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시간이 반세기를 넘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은 인간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을 위태롭게 하며, 특히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더 참혹한 삶을 줄 수 있다는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리 체육시민연대는 반전평화를 위해 뛰기로 했습니다.


체르노빌의 악몽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일본 원전 폭발로 핵은 인류와 환경에 더 이상 이롭지 않으며, 치유될 수 없는 파멸의 길로 유인하고 있음을 지켜보았습니다. 한반도에 드리우고 있는 핵의 위협은 이 땅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핵은 인류의 적이요 핵은 평화의 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체육시민연대는 반핵평화를 위해 함께 뛰기로 했습니다.


오늘 이곳 부산시청을 출발하여 5km마다 이어서 달리게 되며, 8월 15일 광복절 정오 임진각에 도착합니다.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 아홉 분이 오셔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함께 뜁니다. 우리나라 마라톤 동호인들과 시민들도 각 구간을 나눠서 함께 뜁니다. 폭우와 무더위에 힘든 여정이지만 반전반핵평화의 의미를 생각하며 뚜벅뚜벅 뛸까 합니다. 이 대회는 한사람 한사람의 힘을 모아 500km를 종주하는 감동적인 대회가 될 것입니다. 몇 년 후 뉴욕과 파리에서, 런던과 로마에서도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우리 체육시민연대는 반전반핵평화를 위해 ‘500km 국토종단 마라톤’을 지금 시작합니다. 우리의 발걸음이 이땅의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시민여러분의 참여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8. 11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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