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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m 국토종단마라톤을 마치며 '우리는 계속 달리고 싶다'

제1회 반전반핵평화를 위한 500km 국토종단마라톤을 마치며

‘우리는 계속 달리고 싶다’



우리는 오늘 한반도 남단 부산에서 출발하여 아홉 개 시도를 가로질러 임진각에 도착했다.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 아홉 분이 오셔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투하의 아픔을 되새기면서 함께 뛰었다. 마라톤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이 여정에 함께 참여했다. 폭우와 무더위에 힘든 여정이었지만 뚜벅뚜벅 뛰어 왔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발걸음을 모아 한반도 남단의 500km를 종주하는 감동적인 여정이었다.


우리가 달렸던 이유는 단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외침이었다. 인류의 적, 평화의 적 핵의 어떠한 사용도 반대하는 외침이었다.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여전히 NLL을 사이에 두고 포격이 오가는 전쟁을 반대하는 외침이었다. 반세기 넘은 휴전을 종식하고 한반도에 영구적인 평화와 통일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발걸음이었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 땅의 평화정착에 기여하는 작은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 내년 후년에는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개성으로 평양으로 신의주를 거쳐 중국과 러시아 런던과 뉴욕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그 길에 체육시민연대는 늘 함께 할 것이다.


2011. 8. 15 임진각에서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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